싱가포르 NUS Law, 법률 AI 'Harvey' 도입…학생·교수진 무료 이용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NUS Law)이 글로벌 법률 AI 플랫폼 'Harvey'와 협력해 AI 기반 법학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NUS Law는 싱가포르 로스쿨 중 처음으로 Harvey와 파트너십을 체결, 모든 학생과 교수진에게 무료 액세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법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법률 전문가들이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NUS Law)이 글로벌 법률 AI 플랫폼 'Harvey'와 손잡고 AI 기반 법학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NUS Law는 싱가포르 법학전문대학원 중 최초로 Harve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모든 학생과 교수진에게 Harvey에 대한 무료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2026년 6월 밝혔다. Harvey는 전 세계 로펌과 법무 부서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도적인 법률 AI 플랫폼으로, 계약 검토, 법률 리서치,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NUS 도서관이 Harvey 액세스와 교육을 총괄하며, 이를 정보 리터러시 프로그램에 통합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미 싱가포르와 글로벌 법률 시장에서 활발히 채택된 도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AI의 기회와 한계를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법률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앤드류 사이먼스터(Andrew Simester) NUS Law 학장은 "AI가 법률 업무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교육 접근법의 민첩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액세스가 근본적인 법률 기술을 함양해야 할 필요성을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NUS Law는 학생들이 AI 도구를 사려 깊고 비판적이며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법률 교육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합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채택했다. 학장은 "AI는 법률 분석과 문서 작성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법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며 "학생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력자로서 이해하도록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 대형 로펌 WongPartnership LLP가 중개했으며, Harvey의 싱가포르 사무소 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WongPartnership의 파트너는 "NUS Law와의 협력을 통해 법률 AI의 교육적 활용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싱가포르 법률 시장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Harvey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윈스턴 와인버그(Winston Weinberg)는 "NUS Law는 법률 교육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우리의 AI 기술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또한 법률 AI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된 교육 과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US Law는 AI가 법률 교육과 실무에 가져올 변화를 선도적으로 수용하며, 학생들에게 미래 법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NUS Law는 아시아 최고의 법률 AI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 업계에서 AI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로펌들은 Harvey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계약 검토 시간을 70% 이상 단축하고, 법률 리서치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 법률 시장은 특히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이며, 지난 5년간 AI 도입률이 40% 증가했다. NUS Law의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AI가 법률 직업의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변호사의 판단력과 윤리적 사고는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NUS Law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인간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법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법률 AI의 활용은 윤리적 논란도 동반한다. 일각에서는 AI가 법적 편향을 강화하거나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NUS Law는 이에 대응해 Harvey 사용 시 데이터 보안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교수진은 학생들에게 AI 출력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또한, AI가 생성한 법률 문서의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도 교육 과정에 포함된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AI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 영향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싱가포르 정부도 법률 AI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무부는 지난해 '법률 기술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AI 기반 법률 서비스의 확대를 장려했다. NUS Law의 Harvey 파트너십은 이러한 정부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싱가포르가 글로벌 법률 AI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법률 기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그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NUS Law 재학생들은 Harvey를 통해 실제 로펌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하고 있다. 한 학생은 "이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AI로 직접 적용해볼 수 있어 실무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수진 역시 Harvey를 교육 자료로 활용해 강의의 질을 높이고 있다. NUS Law는 앞으로 Harvey를 활용한 정기적인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AI 기술을 익히고, 미래 법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글로벌 법률 교육 기관들도 NUS Law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과 예일 로스쿨 등 주요 기관들이 AI 교육을 도입하고 있지만, NUS Law처럼 모든 학생에게 무료 액세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파트너십은 법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다른 아시아 로스쿨들도 NUS Law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 법률 AI 교육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법률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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