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교사들의 손끝에서 완성된다…천재교과서가 꺼내든 '현장 밀착' 전략
교실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칠판과 분필 대신 태블릿과 전자칠판이 자리를 잡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문제를 출제하는 인공지능(AI)이 보조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에듀테크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fnnews.com 보도 AI 교과서, 교사들의 손끝에서 완성된다…천재교과서가 꺼내든 '현장 밀착' 전략
교실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칠판과 분필 대신 태블릿과 전자칠판이 자리를 잡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문제를 출제하는 인공지능(AI)이 보조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에듀테크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교실 풍경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교과서 발행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천재교과서가 참가해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선보인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시대의 교실은 결국 교사가 이끌어간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행보다.
이번 박람회에서 천재교과서가 주목하는 지점은 'AI 미래 교육 교사 페스티벌' 공동전시관이다. 천재교과서를 포함한 총 6개 발행사와 미래 교육을 주제로 활동하는 10개 교사 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교과서 발행사와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교사들이 한 팀이 되어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협업의 장으로 해석된다. 특히 천재교과서는 AI 디지털 교육자료의 차별화된 교수·학습 기능과 실제 수업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이 직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시연과 상담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법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천재교과서가 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소통'이다. 박지영 디지털사업본부장은 "AI 시대의 교실은 교사의 수업을 통해 만들어진다"며 박람회를 통해 수업 활용 가치를 알리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일방적인 제품 홍보에서 벗어나, 교사들을 서비스 개발의 파트너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실제로 에듀테크 시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는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도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편리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의 질을 실제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피드백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다.
천재교과서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에 따라, 주요 교과서 발행사들은 일제히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과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지면을 디지털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학생 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하고, 교사에게는 학습 관리와 개별 지도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 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겨루는 시험대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15개국 170여 개 기업·기관·단체가 참가하며, 전시회와 교원 연수, 국제 콘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 AI와 에듀테크가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국내 대표 전문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다.
에듀테크 업계의 시선은 이제 기술의 '완성도'보다 '현장 적용력'에 더 쏠리고 있다. AI가 아무리 정교한 분석을 제공해도, 이를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은 결국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행사들이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직접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천재교과서가 이번 박람회에서 교사 단체와 공동 전시관을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발행사가 단순한 콘텐츠 제공자를 넘어, 교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AI 디지털 교육자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에 대한 배려, 학생 간 디지털 격차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AI가 수업의 주도권을 교사로부터 빼앗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기술은 도구일 뿐,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인간인 교사와 학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천재교과서가 이번 박람회에서 보여줄 현장 소통 전략은, 기술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교과서가 교사의 수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가 될 때, 미래 교육은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가 그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