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원년, 서울 코엑스에 모인 글로벌 교육혁신의 지도

AI 디지털 교과서의 본격적인 학교 현장 적용을 앞둔 시점, 국내외 교육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제17회 2

dt.co.kr 보도 | 1 day ago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원년, 서울 코엑스에 모인 글로벌 교육혁신의 지도

AI 디지털 교과서의 본격적인 학교 현장 적용을 앞둔 시점, 국내외 교육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가 그 현장이다. 15개국 18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기에 선 한국 에듀테크 산업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연사 150여 명이 참여하는 65회의 교육연수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돼,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좁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교실 혁신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까지, 행사 프로그램의 키워드**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적용’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점이다. 먼저 교사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AI 미래교육 교사페스티벌’에서는 AI 디지털 교육자료 발행사와 주요 교사 단체가 협력해 실제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교사의 디지털 리터러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고 수업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2026 AI 미래교육 국제포럼’에서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교육 리더들이 참석해 국가별 AI 교육 정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이 자리는 한국의 우수한 에듀테크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자리다. 특히 ‘글로벌 에듀테크 브리핑(Global Edtech Briefing)’을 통해 미국, 중동, 브라질, 일본, 인도 등 주요 시장의 최신 동향과 혁신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비즈마켓 이승훈 대표가 밝힌 “뛰어난 한국의 기술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기획 의도와 맞닿아 있다.

**AI 네이티브 세대와 투자자, 교육 생태계의 지형을 바꾸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또 다른 지점은 ‘마인드셋 국제컨퍼런스(MindCET Conference)’다. 이 컨퍼런스는 AI 네이티브 창업자와 바이브 코더(vibe coder), 대학, 투자자, 정책 입안자 등 기존 교육 시스템의 틀을 넘어선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다. 정책, 고등교육, 스타트업, 투자, 비즈니스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미래 교육을 조망하는 이 자리는, 교육이 더 이상 학교와 교사만의 영역이 아니라 기술과 자본, 창의성이 결합된 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여기에 더해 국제 에듀테크 육성기관인 마인드셋(MindCET)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게사 어워드 부트캠프 코리아(GESAwards Bootcamp in Korea)’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도헤(DOHE)가 주최하는 ‘에듀테크 투게더 서울(EdTech Together SEOUL)’은 국내 스타트업에게 해외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매칭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거 배치한 것은 이번 박람회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에듀테크 산업의 분수령, 협력과 투자의 장으로 거듭나야**

이번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둔 한국 교육 현장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학교 현장의 준비는 여전히 더디고, 교사들의 우려와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책 입안자, 교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어떻게 하면 AI를 교육에 효과적으로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특히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과 실제 수업 사례 공유는 이론과 현장의 간극을 메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성과는 행사가 끝난 뒤에 드러날 것이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각국의 교육 정책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번 박람회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 에듀테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I가 교육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함께, 한국 에듀테크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그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