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2026학년도 2학기 교과목 이수신청 접수 개시…AI 인재 양성의 교과 유연성 확대 흐름 속 단행]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이 2026학년도 2학기 타학과(부) 대학원 교과목 이수신청과 학사과정 교과목 이수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신청은 단순한 학사 행정이 아닌, AI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학제 간

gsai.snu.ac.kr 보도 | 10 hours ago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2026학년도 2학기 교과목 이수신청 접수 개시…AI 인재 양성의 교과 유연성 확대 흐름 속 단행]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이 2026학년도 2학기 타학과(부) 대학원 교과목 이수신청과 학사과정 교과목 이수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신청은 단순한 학사 행정이 아닌, AI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학제 간 융합 교육의 핵심 통로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2027년 2월 수료 예정자의 경우 이번 신청 기간에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필수 절차라는 점이 강조돼, 졸업 시기와 직결된 사안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타학과(부) 대학원 과목이나 학사과정 과목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은 첨부된 서식을 작성해 정해진 기간 내 제출해야 한다.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은 서울대학교 내 다수의 학과와 학부가 참여하는 융합 전공으로, 컴퓨터공학, 통계학, 산업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학하는 구조다. 이러한 특성상 학생들은 본 소속 학과의 깊이 있는 지식뿐 아니라 인접 분야의 교과목을 폭넓게 청강하고 이수해 자신의 연구 역량을 확장해 나간다.

학사 운영 실무 측면에서 이번 신청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학업 일정 관리의 마디가 되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협동과정 특성상 박사과정 기준 보통 4년, 석사과정 기준 2년의 재학 기간이 요구되며, 수료 직전 학기인 2027년 2월 수료 예정자들은 학위논문 심사 일정과 함께 교과목 이수 학점을 충족해야 졸업 요건을 갖출 수 있다. 둘째, 학제 간 교과 이수가 연구 초기 단계의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AI 연구가 특정 학문 영역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이 필요한 지식을 다양한 학과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로 작용한다.

국내 주요 대학의 AI 교육 흐름을 살펴보면, 학부·대학원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자유롭게 청강하도록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다. 카이스트(KAIST) 역시 AI 대학원 내 개방형 교과목 이수 제도를 운영하며 학제 간 협업을 독려하고 있고,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등도 융합 전공 과정에서 유사한 이수 신청 절차를 두고 있다. 다만 대학마다 학점 인정 범위, 사전 승인 절차, 지도교수 확인 여부 등에서 세부 규정은 상이하다. 대학의 AI 교육 경쟁력이 단순한 교수 수나 논문 편수가 아니라, 학생들이 얼마나 폭넓고 유기적으로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연한 학사 제도 자체가 대학 평가의 새로운 잣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서울대 안내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서식 제출 방식의 명확성이다. 복잡한 온라인 시스템 없이도 첨부 서식만 작성해 제출하면 되는 간결한 절차는 학생들의 행정보다는 본질적인 연구와 학습에 집중하도록 돕는 행정 철학을 반영한다. 다만 이러한 절차의 단순함이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한을 놓치면 복구할 수 없다"는 압박으로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실제로 학사 시스템에서 공지된 일정보다 한 학기 늦게 신청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보고되며, 특히 마지막 학기 수료 예정자의 경우 학위논문 준비와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발생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학 측은 공지 기간을 학기 시작 전 충분한 사전 공지로 확보하고, 필수 안내 사항은 굵은 글씨나 강조 표시를 통해 가독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듀테크 업계 관점에서 이번 사안은 "AI 교육의 학제 간 연계 강화"라는 더 큰 흐름의 단면을 보여준다. AI는 단일 학문의 영역이 아니라 컴퓨터 과학과 통계, 도메인 전문가의 협업이 필수적인 융합 학문이다. 실제로 자연어처리 모델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는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연구자와 AI 연구자의 협업이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고, 추천 시스템은 마케팅 학문과 결합될 때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인접 학과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융합적 사고방식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위다. 즉, 교과목 이수신청 하나가 단순한 학사 행위가 아니라 미래 AI 인재상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인 셈이다.

향후 전망 측면에서, 대학원은 물론 학부 과정에서도 타학과 교과목 이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2023년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전략'을 통해 융합 교육과정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대학들은 학점 인정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히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자유로운 이수 제도는 학생들의 전공 심화 학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따라서 지도교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연구 방향과 진로 목표에 맞는 교과목을 선별적으로 이수하는 균형 잡힌 학습 전략이 요구된다.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이 제시하는 이번 신청 절차는 단순한 행정 안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여전히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대학 측의 보다 정교한 안내 시스템이 병행될 때 비로소 이 제도가 본래 의도한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