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특수교육 현장에 학습기와 체험 부스 donation…광양햇살학교의 '햇살예술마당'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전남 광양의 공립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직접 만나고, 교육용 학습기와 다양한 물품을 기증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특수교육 현장이라는, 그동안 에듀테크 기
kdpress.co.kr 보도 | 2026-09-29 아이스크림에듀, 특수교육 현장에 학습기와 체험 부스 donation…광양햇살학교의 '햇살예술마당'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전남 광양의 공립 특수학교인 광양햇살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직접 만나고, 교육용 학습기와 다양한 물품을 기증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특수교육 현장이라는, 그동안 에듀테크 기업들의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영역에 사활을 걸고 발을 들인 것이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인 듯 보이지만, 한국 에듀테크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라는 거대한 과제에 시사점을 던지는 행보로 평가된다.
지난 23일 광양햇살학교에서 열린 '햇살예술마당'은 특수교육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공연, 전시, 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됐으며, 아이스크림에듀는 행사장에 별도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홈런 학습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컬러링 등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콘텐츠를 체험했고, 아이스크림에듀는 행사장에서 간식과 인형 등을 함께 제공하며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동시에는 공식 기증식을 통해 학생 지원 물품을 전달하며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천명했다.
광양햇살학교는 초등부부터 중·고등과정, 전공과까지 운영하는 전남 광양 소재의 공립 특수학교다. 일반 교육과정과 달리 학습과 놀이뿐 아니라 장애 특성에 맞춘 진로·직업 교육을 위한 별도의 시설과 인력이 필요한 곳이다. 이런 특수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에듀테크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따른다. 첫째,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학습 도구의 인터페이스가 맞춤형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둘째, 경제적·지리적 이유로 수도권 외 지역 특수학교는 첨단 에듀테크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셋째, 특수교육 현장에 대한 기업의 기부와 후원은 일반 학교에 비해 관심이 적고, 기부된 물품도 특수교육 맥락에 맞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이번 행보는 이런 현실적 제약에 직접 부딪혀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홈런 학습기'는 아이스크림에듀의 대표 AI 기반 자습형 학습 콘텐츠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를 인정받아 왔다. 이번 행사에서 이 학습기를 특수교육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한 것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갖는다. 일반적인 가정학습용 콘텐츠가 특수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에 대한 1차 시장 검증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점에서다. 향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수교육 맞춤 버전, 예를 들어 시각·청각·지체 장애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인 인터페이스나, 지적 장애 학생들의 인지 수준에 맞춘 학습 곡선 설계 등이 가능해진다. 단순한 기부의 형식을 넘어, 향후 B2B 특수교육 시장 진출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그동안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며 "특수교육 같은 소외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기업의 ESG 경영 측면에서도, 그리고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의 2024년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 수는 약 9만 7천여 명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전용 에듀테크 솔루션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에서 특수교육은 '블루오션'이라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될 경우 사업 확장성도 클 수밖에 없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특수교육 현장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격차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수교육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자리매김할지는 향후 후속 조치와 콘텐츠 고도화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다만, 이번 행보가 에듀테크 업계 전반에 '누구를 위한 교육 혁신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졌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가치가 있다. 기술 중심의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진정한 교육 포용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