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테크, 중남미로 향하는 깊은 항해…아이스크림미디어, 파라과이 협력 제안의 의미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파라과이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제안에 나섰다. K-에듀테크가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교육 시스템 전
msn.com 보도 | 2026-09-28 K-에듀테크, 중남미로 향하는 깊은 항해…아이스크림미디어, 파라과이 협력 제안의 의미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파라과이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제안에 나섰다. K-에듀테크가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교육 시스템 전반을 패키지로 이전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파라과이 정부와의 협력 논의는 한국 에듀테크 업계의 해외 진출 전략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최근 파라과이 측과 교육 플랫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 측은 현지 교육 당국 및 유관 기관과 접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에듀테크 솔루션 판매가 아니라, 교사 연수와 교육과정 연계, 디지털 교과서 공급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교육 혁신 패키지 형태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과이는 최근 교육 디지털화를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초중등 교육 현장에 ICT 인프라를 확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 기조가 한국 에듀테크 기업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중남미 에듀테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에듀테크 투자가 확대됐다. 파라과이는 인구 약 700만 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교육 개혁 의지가 강하고 주변국으로의 확산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중남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이번 행보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에서 초등학교 디지털 교과서와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교사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와 학습 데이터 분석 역량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중남미 시장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가 크고, 현지 교육 제도와의 정합성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스페인어 콘텐츠 현지화와 현지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라과이의 인터넷 인프라와 디지털 기기 보급률이 아직 높지 않아, 기술적 접근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K-에듀테크의 중남미 진출이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현지화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시장"이라며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활용한 안정적인 진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중남미 국가들과 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파라과이 협력 제안도 이러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안이 에듀테크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크다. 첫째, K-에듀테크의 수출 모델이 콘텐츠 중심에서 플랫폼·시스템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교재나 앱을 파는 것이 아니라, 교육 인프라와 교수학습 체계를 함께 이전하는 '교육 한류'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둘째, 중남미 시장은 아직 한국 기업에게는 미개척지에 가깝다.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동시에 불확실성도 크다. 셋째,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에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현지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 기술력만으로는 현지 교육 시스템에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파라과이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것이 다른 중남미 국가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에게 중남미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면 현지화 실패나 인프라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중남미 진출에 대한 업계의 회의론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에듀테크의 중남미 항해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파라과이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