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1분 과학 콘텐츠 '과학 OFF' 공개
아이스크림에듀가 1분 분량의 짧은 과학 콘텐츠 '과학 OFF'를 선보였다.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이 콘텐츠는 학습 부담을 낮추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듀테크 업계가 '짧고 가볍게,
아시아경제 보도 | 2026-09-18 아이스크림에듀, 1분 과학 콘텐츠 '과학 OFF' 공개
아이스크림에듀가 1분 분량의 짧은 과학 콘텐츠 '과학 OFF'를 선보였다.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이 콘텐츠는 학습 부담을 낮추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듀테크 업계가 '짧고 가볍게, 그러나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숏폼 학습 포맷에 잇따라 주목하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콘텐츠 라인업을 과학 영역으로 확장하며 학습 플랫폼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자사 학습 플랫폼을 통해 1분 내외로 구성된 과학 콘텐츠 '과학 OFF'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과학 OFF'라는 이름에는 과학을 어렵고 딱딱한 과목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짧은 영상이나 카드형 콘텐츠 형태로 핵심 과학 개념이나 일상 속 과학 원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문제 풀이 중심 과학 학습과 달리, 호기심 유발과 흥미 확보를 우선하는 '가벼운 진입'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콘텐츠의 핵심은 학습 시간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접점의 빈도를 높이는 데 있다. 1분이라는 짧은 길이는 학생이 부담 없이 반복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이는 자연스러운 복습과 개념 노출로 이어진다. 에듀테크 업계에서 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긴 강의 영상은 완주율이 낮고 이탈이 잦은 반면, 짧은 콘텐츠는 소비 장벽이 낮아 학습 습관 형성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이번 행보는 최근 에듀테크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학습이 확산하면서, 플랫폼 간 경쟁의 축은 '얼마나 정교한 문제를 제공하느냐'에서 '얼마나 자주, 오래 머무르게 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려면 사용자의 반복 방문이 필수적인데, 짧은 콘텐츠는 체류 시간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과학 콘텐츠는 특히 실험이나 현상 설명 등 시각적 요소가 풍부해 숏폼 포맷과 궁합이 좋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초등 과학은 중·고등 과학의 토대가 되는 동시에, 흥미 형성 여부가 이후 이공계 진로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기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실험·탐구 활동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이 늘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학교 밖에서 접할 수 있는 짧고 흥미로운 과학 콘텐츠의 수요는 꾸준히 존재해 왔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이 지점을 겨냥해 콘텐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숏폼 학습 콘텐츠의 한계도 분명하다. 짧은 콘텐츠는 흥미를 유발하는 데는 강하지만, 개념의 심화나 정확한 이해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가벼운 소비'에 그칠 수 있다. 결국 짧은 콘텐츠가 학습 성과로 연결되려면, 이를 심화 학습이나 문제 풀이, AI 맞춤 추천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과학 OFF'를 독립 콘텐츠로 끝내지 않고 자사 학습 흐름 안에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에듀테크 업계에 몇 가지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콘텐츠 경쟁의 무게중심이 '완결성'에서 '접근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둘째, 학습 플랫폼의 성과 지표가 완주율이나 정답률뿐 아니라 체류 시간, 재방문율, 콘텐츠 소비 빈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셋째, 특정 과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정서적 접근'이 학습 참여를 이끄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에듀테크 기업들이 숏폼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 수집과 AI 추천의 전초 기지로 활용하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짧은 콘텐츠가 단순한 흥미 유발을 넘어 실질적 학습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아이스크림에듀의 후속 설계가 업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