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교육혁신포럼서 AI 시대 개인화 학습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하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뉴스1 교육혁신포럼'. 'AI 시대와 K-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참가해, 생성형 AI 시대

kdpress.co.kr 보도 | 2026-09-16 아이스크림에듀, 교육혁신포럼서 AI 시대 개인화 학습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하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뉴스1 교육혁신포럼'. 'AI 시대와 K-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참가해, 생성형 AI 시대 개인화 학습의 단계를 짚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발표자 조희석 AI전략사업본부장은 "개인화 학습 어디까지 왔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쳐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발표는 개인화 학습의 진화 과정을 단계별로 조명한 것이 핵심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개인화 학습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비약적으로 변화해왔으며, 현재는 학습자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개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조 본부장은 "현재는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자를 이해하고 AI를 통한 분석과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단계"라고 짚었다.

그러나 발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 본부장은 개인화 학습의 다음 단계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하나는 실시간 콘텐츠 생성이다. 앞으로는 생성형 AI가 학습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문항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모델이 본격 등물한다는 구상이다. 다른 하나는 '자율형 개인화'다. 학생이 AI와 함께 스스로 학습 목표와 계획을 설계하고, AI가 제공하는 콘텐츠로 학습하는 AI 상호작용 기반의 개인화 학습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비전이다. 학습의 주도권이 교사나 플랫폼에서 학습자 자신과 AI의 협업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강연에서 눈에 띈 부분은 해외 사례와 함께 자사 서비스를 병치해 소개한 점이다. 해외 AI 학습 콘텐츠 사례를 벤치마킹의 기준으로 제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사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홈런' 플랫폼의 대표 콘텐츠인 '수학의 세포들', '헐리우드 액팅 스튜디오', 'AI 드림쌤' 등을 나열해 사업적 현주소를 함께 드러냈다. 단순한 기술 전망 발표가 아니라 시장 포지셔닝까지 내포한 발표 구성이었다. 현재 아이스크림에듀가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반 학습 콘텐츠들도 함께 공개해, 서비스 고도화 의지를 과시했다.

기술적 논의 끝에 강연자 조 본부장이 강조한 마지막 메시지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AI 지식사회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AI 시대 변화 속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독서와 문해력을 아이들이 놓치지 않도록 고민과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첨단 AI 학습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의 책임자가 '기술이 아닌 기초 역량'을 마지막 화두로 꺼내든 것은 의도된 메시지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AI 활용 능력만큼이나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읽기·쓰기 능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제품 홍보 일정이 아니라, 국내 에듀테크 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선언으로도 읽힌다. 최근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과 추천 단계를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시간 콘텐츠 생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AI가 학습자를 대신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AI가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동시에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자율형 개인화"라는 비전을 내세운 것은, 학생을 AI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학습 설계의 주체로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업계에 미치는 시사점도 분명하다. 첫째, 개인화 학습의 경쟁 축이 데이터 분석에서 생성·상호작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학습자를 분류해 콘텐츠를 매칭하는 수준을 넘어, 학습 맥락에 맞춘 즉각적 생성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둘째, 에듀테크 기업의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단일 콘텐츠에서 플랫폼 내 다양한 AI 학습 경험의 결합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학의 세포들'과 같은 적응형 학습과 '헐리우드 액팅 스튜디오' 같은 영역별 인터랙티브 학습, 'AI 드림쌤' 같은 AI 튜터형 서비스가 한 플랫폼 안에서 결합되는 구조는 향후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AI 학습 서비스가 학습자의 기초 문해력과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메시지다. 기술의 정교함과 교육의 본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로, 향후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방향의 가치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발표는 "개인화 학습 어디까지 왔나"라는 질문에 "데이터 기반 분석 단계를 지나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개인화로 향하고 있으며, 궁극에는 학습자 주도의 자율형 학습이 온다"라는 흐름을 제시했다. 동시에 그 모든 기술적 진보의 바닥에는 독서와 문해력이라는 변하지 않는 교육의 토대가 놓여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AI 시대를 맞아 에듀테크 기업들이 기술 속도와 교육의 본질을 어떻게 함께 끌고 갈지가 향후 업계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