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아이스크림 홈런, 8년 연속 1위의 비밀 — AI가 바꾼 스마트러닝의 기준
asiatoday.co.kr 보도 | 6 days ago [에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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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홈런, 8년 연속 1위의 비밀 — AI가 바꾼 스마트러닝의 기준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브랜드를 선정하는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77만 명이 참여해 부문별 브랜드를 가리는 이 행사에서 스마트러닝 부문의 정상을 8년 연속 지켜낸 서비스가 있다. 바로 아이스크림에듀의 유아·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이다. 매년 새로운 경쟁자가 쏟아지는 에듀테크 시장에서 한 브랜드가 이토록 오랫동안 정상에 머물 수 있었던 배경에는 AI 기반 학습 분석과 콘텐츠 확장이라는 두 가지 축이 자리하고 있다.
[본문 1]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소비자 신뢰도 조사다. 단순히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77만 명의 투표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문별 1위를 선정한다. 스마트러닝 부문에서 홈런은 지난 6월 29일부터 2주간 진행된 온라인·전화 설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8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에듀테크 브랜드가 단년도 아닌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 수상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홈런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교과 과정과 연계한 학습 콘텐츠다. 학교 수업과 단절되지 않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선호를 꾸준히 받아왔다. 둘째, AI 기반 학습 데이터 분석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맞춤형 학습 구조를 갖췄다. 셋째, 'AI 드림쌤'으로 대표되는 AI 관리교사 기능이다. 학습 습관, 진도, 성취도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에듀 측은 "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함께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2]
8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단순한 마케팅 성과로만 보기에는 주목할 지점이 여럿 있다. 먼저, 에듀테크 산업의 경쟁 구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스마트러닝 시장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현재는 메이저 교육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과 글로벌 플랫폼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서비스는 많지 않다. 특히 스마트러닝 부문은 학부모의 신뢰가 곧 구독 유지로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한 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이 어렵다. 홈런이 8년간 1위를 유지했다는 것은 곧 8년간 소비자의 신뢰를 한 번도 잃지 않았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AI 활용 방식이다. 최근 에듀테크 업계의 화두는 생성형 AI와 적응형 학습(adaptive learning)의 결합이다. 단순히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을 넘어, 학생의 인지 수준과 정서 상태를 분석해 학습 난이도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홈런이 'AI 드림쌤'을 통해 학습 습관과 진도, 성취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분석의 정확도와 프라이버시 보호 수준이 향후 소비자 신뢰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 번째는 문해력 콘텐츠 확대 움직임이다. 홈런은 '홈런 독서챌린지'와 '홈런 독서 강연회' 등 독서 습관 형성과 문해력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25년 기준 PISA 결과에서 한국 학생들의 독서 흥미와 문해력 지표가 일부 하락세를 보인 만큼, 학부모들의 문해력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들이 단순히 교과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 역량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흐름의 하나로 읽을 수 있다.
8년 연속 스마트러닝 부문 1위라는 기록은 아이스크림 홈런이 단순한 콘텐츠 제공자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 전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에듀테크 시장이 더 이상 콘텐츠의 양이 아닌 데이터 분석력과 학습 설계 능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의 사례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자기주도학습 지원이라는 방향성이 소비자에게 실제로 선택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이 같은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생성형 AI 기반 학습 코칭, 학습 데이터의 윤리적 활용, 학년별·과목별 세분화된 학습 분석 등 업계의 기술 요구 수준은 매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신규 고객 유입보다 기존 학습자의 학습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재편될 필요가 있다.
소비자 77만 명의 선택을 8년 동안 받아낸 홈런의 행보는, 결국 신뢰라는 변수가 에듀테크 산업에서 얼마나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은 사람이며, 그 사람이 다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기술 너머의 학습 경험과 신뢰다. 아이스크림 홈런이 9년째, 10년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국내 에듀테크 업계가 이 기록으로부터 얻어야 할 교훈은 분명해 보인다. AI는 도구일 뿐, 학습의 본질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설계하느냐가 결국 승부를 가른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