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 청년과 광부의 재기를 위한 '실전형 스타트업 교육' 하반기 돌입
석탄산업의 전환을 겪고 있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서 청년과 전직 광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취창업 교육이 하반기 접어들었다. 삼척시와 삼척도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이론 절차를
kwtimes.tistory.com 보도 | 3 days ago 삼척 도계, 청년과 광부의 재기를 위한 '실전형 스타트업 교육' 하반기 돌입
석탄산업의 전환을 겪고 있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서 청년과 전직 광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취창업 교육이 하반기 접어들었다. 삼척시와 삼척도계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이론 절차를 대폭 축소하고 F&B와 공예 특화 교육, 1:1 멘토링, 네트워킹을 강화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운영에 나섰다. 40명을 대상으로 8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정착과 실제 창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상반기 35명 참여, 10명 자격증 취득이라는 가시적 성과
올해 상반기에 열린 첫 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총 35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자격증 취득반 수강생 10명이 바리스타, 한식조리 등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내 employability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센터 측은 이러한 실적을 근거로 하반기에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뿐 아니라 사업화 단계까지 연결되는 완성도 높은 과정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평면적인 기술 습득형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과 고용을 만들어내는 창업 실전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개편된 커리큘럼은 네 개의 핵심 트랙으로 구성됐다. 먼저 F&B 특화교육은 바리스타 실습, 약선차와 디저트 등 지역 특화 메뉴 개발, 레시피 고도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삼척의 풍부한 산림 자원과 약초 문화를 활용한 메뉴 개발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예 특화과정은 도계 지역이 보유한 관광 자원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시제품 제작과 상품화 교육으로 채워졌다. 지역 축제와 관광객 유치를 고려할 때, 공예 상품은 도계의 대표 기념품으로 자라날 잠재력을 지닌다. 여기에 성과연계형 1:1 멘토링과 창업포럼, 동료 네트워킹이 더해져 수강생이 사업 아이템을 점검받고 투자자나 소비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센터 관계자는 "상반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역 정착과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는 실전형 교육 모델로 전면 개편했다”라며 "도계 지역 청년과 광부,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꿈을 실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계읍은 탄광 폐광 이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위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 교육 수료 후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성공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테크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점도 분명하다. 도시재생과 창업 교육을 결합한 이번 모델은 하드웨어적 기술 훈련에 그치지 않고, 멘토링과 네트워킹이라는 소프트 인프라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실습 비중을 높이고 1:1 멘토링을 내장한 구조는 최근 에듀테크 업계에서 강조하는 '학습자 맞춤형 적응형 학습(adaptive learning)'의 오프라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F&B와 공예 같은 지역 특화 산업과 교육을 연결한 점은, 지자체 단위 에듀테크 모델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도계 사례가 어느 정도의 정착률과 창업 성공률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른 탄광 전환 지역이나 소멸 위기 농산어촌의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