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수업 준비 시간, 플랫폼이 줄여준다…아이스크림S 개편이 던지는 메시지

수업 준비는 교사의 업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디지털 교과서와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교사가 다뤄야 할 디지털 도구와 콘

betanews.net 보도 | 1 week ago 교사의 수업 준비 시간, 플랫폼이 줄여준다…아이스크림S 개편이 던지는 메시지

수업 준비는 교사의 업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디지털 교과서와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교사가 다뤄야 할 디지털 도구와 콘텐츠의 종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메뉴를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교사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교사의 수업 준비 동선을 대폭 줄인 '아이스크림S' 개편을 단행해 주목된다. 단순한 인터페이스 변경이 아니라, 교사 개인의 활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화면 구성과 AI 기반 활동지 생성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의 메인 화면과 주요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플랫폼 내 콘텐츠와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교사가 필요한 기능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재정비한 것이다. 기존 사용자에게 익숙한 이용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학급 정보와 자주 찾는 자료, 수업도구를 하나의 화면에 모아 수업 준비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교과와 학년별 콘텐츠 탐색 구조를 정리하고 수업도구, 학습 콘텐츠, 학습 게임으로 이어지는 접근 경로를 단순화한 점이 눈에 띈다. 디지털 교구와 인기 애니메이션 등 추천 콘텐츠를 함께 배치해 교사가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안하는 구조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 기술을 접목한 'AI 활동지' 기능의 베타 오픈이다. 이 기능은 교과 차시 정보를 분석해 객관식·OX 퀴즈, 활동지, 용어 짝맞추기, 십자말풀이, 초성 맞히기, 암호 퀴즈, 사다리 게임, 픽셀 아트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 자료를 자동 생성한다. 현재는 초등 사회·과학 3~6학년 2학기 차시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향후 적용 학년과 과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교사가 수업의 맥락에 맞게 활동지를 직접 설계해야 하는 부담을 AI가 분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사는 생성된 활동지를 수업 흐름과 학생 참여 방식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수업 설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은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히 양질의 콘텐츠 보유에서 '교사의 실제 업무 경험'을 얼마나 혁신하는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초중등 에듀테크 시장은 여러 기업이 유사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가 어려운 구조다. 콘텐츠의 양과 질이 기본기가 된 지금,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UX)과 개인화 수준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스크림S의 개편은 교사가 자주 사용하는 메뉴와 자료를 개인별 활용 방식에 맞춰 구성할 수 있게 한 점에서,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교사 개인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아이스크림S가 쌓아온 초등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등 및 타 과목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듀테크 업계의 관심은 이번 개편이 실제 교실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에 모이고 있다. AI 활동지 기능은 교사의 수업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생성된 자료의 교육적 정확성과 학생 수준별 적합성에 대한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AI가 생성한 활동지가 단순히 형식만 갖춘 자료가 아니라, 교과서의 학습 목표와 평가 기준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지가 향후 확대 적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이번 베타 오픈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피드백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지가 향후 에듀테크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교사의 디지털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의 플랫폼 혁신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