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미디어, AI 교육 플랫폼 트리플 런칭으로 에듀테크 2막을 연다

국내 대표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026년 상반기 실적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5%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197.4% 늘어나며 사상 최대의 반기 결산을 기

cstimes.com 보도 | 2026-08-19 아이스크림미디어, AI 교육 플랫폼 트리플 런칭으로 에듀테크 2막을 연다

국내 대표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2026년 상반기 실적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5%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197.4% 늘어나며 사상 최대의 반기 결산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8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단행, 주주환원 정책을 과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교육 플랫폼 라인업과 시니어 돌봄 신사업 확장을 하반기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교육출판과 커머스라는 두 축 위에 AI를 결합한 트리플 성장 전략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상반기 실적의 핵심은 교육출판과 커머스 양대 사업의 동시 성장이었다. 매출 925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 당기순이익 34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 항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개정 교육과정 공급 확대로 교육출판 부문이 매출 598억 원을 올렸고, 학교 현장 맞춤형 교구 공급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부문은 2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사업부문 합산 매출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교육출판이 실적 성장의 주축을 형성한 가운데, 커머스 부문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이익 증가율 197.4%라는 수치는 단순히 영업 호조를 넘어 자회사 및 관계회사 손익 구조 개선 효과도 포함된 것으로 이된다. 에듀테크 업계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기업은 손에 꼽는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25.8%에 달한다. 이는 교육 콘텐츠의 높은 마진 특성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용 구조 효율화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눈에 띈다. 회사는 주당 1083원, 총 138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동시에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단행했다. 특히 취득 자사주의 70%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어서, 단기 배당과 장기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이중 트랙 전략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코스피 전체 기업들의 배당 확대 흐름과도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성장 동력은 단연 AI 교육 플랫폼 라인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아이쌤지피티', '킨더보드', '루미티치' 세 가지 AI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외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쌤지피티는 교육 현장의 데이터 기반 학습 보조 도구로, 킨더보드는 유아·초등 저학년 대상 AI 기반 맞춤형 보드 학습 시스템으로, 루미티치는 치과·시니어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AI 튜터 플랫폼으로 포지셔닝된다. 교육 데이터를 AI 학습에 결합해 단순 콘텐츠 판매를 넘어 학습 효과까지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와 사용자 학습 이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일반형 AI 튜터와는 다른 '교과 연계형' AI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특수성이 있다. 개정 교육과정과 직접 연결되는 콘텐츠 IP를 보유한 회사들이 학습 효과 검증과 학교 도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신사업 확장으로는 시니어 특화 브랜드 '그림약방'을 통한 돌봄 시장 진출이 관심을 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에서 시니어 돌봄은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AI 기반 건강·학습·정서 케어 서비스와의 접점을 노린다는 점에서 기존 에듀테크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회사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시니어 대상 구독형 AI 돌봄 서비스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준우 대표이사는 "상반기 성과는 교육출판과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강조하며, "하반기에는 AI 교육 서비스와 신규 사업을 본격 가동해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도 최근 코스피 상장사 전체의 상반기 순이익이 4배 이상 껑충한 상황과 맞물려, 에듀테크 업종도 실적 모멘텀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사점에서 보면 이번 실적은 단순히 한 회사의 호실적을 넘어 한국 에듀테크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그동안 교육출판 중심의 1차 에듀테크, 플랫폼과 콘텐츠 결합의 2차 에듀테크를 거쳐 이제 AI 기반 학습 서비스의 3차 에듀테크 시대로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모델 경쟁력은 결국 양질의 교육 데이터와 콘텐츠 IP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달려 있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 분야에서 수년간 축적한 레퍼런리를 무기로 내세웠다.

다만 하반기에는 몇 가지 변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한국 교육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AI 튜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학교 현장 도입을 위한 교육부와 지자체 정책 변화, 개인정보보호 규제 강화 이슈도 변수다. 그럼에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그리고 세 가지 AI 플랫폼 라인업을 동시에 가동하는 전략적 행보는 업계 벤치마크가 될 만하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이번 결산은 한국 에듀테크가 더 이상 콘텐츠 회사에 머물지 않고 AI 기반 학습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반기 AI 교육 서비스 매출 비중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는지, 시니어 돌봄 사업의 초기 성과는 어떠할지가 회사의 성장 서사를 결정짓는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