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상반기 영업익 25억 흑자전환…AI 교육 플랫폼 키운다

에듀테크 업계의 오랜 고민이었던 '수익화' 문제에 대해 아이스크림에듀(가칭)가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상반기 만에 영업익 2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은 적자를 반복하던 AI 교육 플랫폼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정표

msn.com 보도 | 2026-08-18 아이스크림에듀, 상반기 영업익 25억 흑자전환…AI 교육 플랫폼 키운다

에듀테크 업계의 오랜 고민이었던 '수익화' 문제에 대해 아이스크림에듀(가칭)가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상반기 만에 영업익 2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은 적자를 반복하던 AI 교육 플랫폼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년간 누적된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AI 기반 교육 콘텐츠와 학습 진단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B2B 시장 공략도 적극화한다는 전략이 주목할 만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상반기 잠정 실적 기준 매출액 약 3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누적 적자도 상당폭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자체 콘텐츠 운영 효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최적화, 그리고 AI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학습자 유지율 상승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에듀의 흑자 전환을 단순한 일회성 실적 개선이 아닌 구조적 수익모델의 진화로 평가한다. 회사는 그동안 초등학생 대상 AI 학습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개인학습자(B2C) 시장과 학교·학원·기업(B2B)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초등 수학·영어 영역에서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진단 기능을 강화하고, 학부모 리포트를 고도화하면서 유료 전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교육 시장의 특성상 학부모의 결제 결정이 학습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AI가 제공하는 정량적 학습 데이터가 구매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의미 있는 변화는 신규 사업 영역 확대다. 회사는 최근 중등 과정과 고교 학습용 AI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기업 교육 시장 공략을 위한 'B2B 러닝 솔루션'도 출시했다. 임직원 역량 강화와 직무 교육에 AI 기반 개인화 학습을 접목한 것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한다. 에듀테크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HolonIQ에 따르면, 기업 교육 시장에서의 AI 활용 비중은 202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B2C의 한계 매출 성장률을 넘어서기 위해 기업 교육 시장으로 다각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동시에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도 합리적 전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몇 가지 변수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했다. 에듀테크 산업은 전통 교육 서비스 대비 높은 사용자 유지율과 결제 전환율을 확보해야 수익성이 유지되는 구조다. AI 기반 학습 서비스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대형 플랫폼 사업자나 출판사 계열 에듀테크 기업과의 경쟁 심화도 불가피하다. 특히 최근 대학교재 시장에서 AI 기반 학습 도구를 전면 도입하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초등 시장 중심의 아이스크림에듀에게는 영역 확장 경쟁력이 향후 성과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AI 교육 플랫폼 고도화 방향 역시 중요한 이슈다. 회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튜터링 기능을 신규 라인업에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습자 질의응답과 오답 분석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가 학습 효과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신뢰 확보가 관건이며, 윤리적 데이터 활용과 학습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스크림에듀의 흑자 전환은 국내 에듀테크 산업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AI + 교육' 조합이 더 이상 기술demo(시연) 수준을 넘어 자생적 수익 모델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투자금에 의존한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실제 학습 성과를 측정 가능한 정량 지표로 제시하고 결제 전환으로 연결하는 기업만이 시장 생존을 보장받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둘째,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이 더 이상 학교·학원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교육 시장과 평생학습 시장으로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AI 플랫폼 기업의 차별화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셋째, 에듀테크 산업의 재무 안정성 평가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사용자 수·MAU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학습 효과와 학습 지속성을 근거로 한 수익성과 충성도가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전망적으로, AI 교육 플랫폼 시장의 성숙기는 이제 본격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이번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후속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듀테크 업계뿐 아니라 교육서비스·콘텐츠·AI 기술 산업 전반이 주목하는 기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성공적인 수익모델 정립은 추후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동사의 하반기 실적 흐름이 국내 AI 교육 생태계 전반의 벤치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