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미디어, 글로벌 에듀테크 정상에 서다…'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3년 연속 한국 기업 15곳 선정

국내 초등학교 교실의 디지털 학습 환경을 20년간 지켜온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드디어 글로벌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greened.kr 보도 | 13 hours ago 아이스크림미디어, 글로벌 에듀테크 정상에 서다…'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3년 연속 한국 기업 15곳 선정

국내 초등학교 교실의 디지털 학습 환경을 20년간 지켜온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드디어 글로벌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World's Top EdTech Companies 2026)'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이번 선정은 단순한 순위 발표를 넘어,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단숨에 2.5배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24년 첫 발표 당시 250개사 중 6곳에 그쳤던 한국 기업은, 3회째를 맞는 올해 500개사 중 15곳으로 늘어나며 명실상부한 에듀테크 강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선정 배경에는 탄탄한 재무 성과와 학교 현장 중심의 사업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수업 플랫폼 '아이스크림S'는 전국 초등교사의 95%가 활용하는 대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650만 개 이상의 교육 콘텐츠를 토대로 초등학교 디지털 교육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실제 매출 추이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3년 1231억원, 2024년 1522억원, 2025년 1959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2025년 영업이익은 618억원, 영업이익률은 31.5%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익성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2년 초등학교 검정교과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교과서 출판업에 진출한 데 이어, 2024년 코스닥 상장이라는 금융 시장의 검증까지 받았다. 여기에 AI 전환 흐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신규 서비스 라인업도 눈에 띈다. 교사 업무 지원과 학생 AI 활용 수업을 연결하는 '아이지피티(issamGPT)', 글로벌 시장 공략용 AI 수업 플랫폼 '루미티치(LumiTeach)', 유아 교사 대상 '킨더보드(KinderBoard)', 학생 맞춤형 학습 도구 'AI 디지털교육자료(AIDT)'까지, AI 기반 교육 서비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 구도를 구축했다. 현준우 대표 역시 "국내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의미 있는 결과"라며 "교사와 학생의 실제 교육 경험을 중심에 둔 에듀테크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은 거시적인 시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0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성형 AI와 개인화 학습 기술의 확산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태티스타가 심사 대상으로 검토한 후보 기업은 약 6500개에 달했고, 전체 1위는 모바일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가 차지했다. 즉, 아이스크림미디어를 포함한 한국 기업 15곳은 글로벌 시장의 정상을 다투는 거대 플랫폼들과 직접 비교 평가받아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2024년 6곳에서 2026년 15곳으로 2.5배 증가한 수치는, 한국 교육산업이 단순한 국내 시장 의존을 넘어 기술과 콘텐츠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방증한다.

다만, 성과의 이면에는 풀어야 할 과제도 분명히 남아 있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15곳 중 상당수는 국내 교육부·지자체·학교와의 사업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어,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각국 교육 규제와 현지화 전략이라는 새로운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강점을 보이는 초등 디지털 교육 시장조차도 국가별 커리큘럼 차이로 인해 단순 번역·수출 방식으로는 정착이 어렵다. '루미티치'처럼 글로벌 시장 전용 서비스를 별도로 구축한 점은 고무적이나, 실제 해외 학교 현장에서의 사용자 확보와 수익 모델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다. 또한 전체 1위 듀오링고가 자가학습자 중심의 B2C 모델인 반면, 아이스크림미디어를 포함한 한국 기업 다수는 B2B·B2G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글로벌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선정은 한국 에듀테크 산업에 분명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3년 연속으로 확대된 한국 기업 수와 매출·영업이익률로 증명된 수익성은, 'K-에듀테크'가 단순한 정부 정책주제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춘 산업임을 보여줬다. 향후 아이스크림미디어가 AI 기반 신규 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검정교과서 사업의 글로벌 확장까지 어떻게 연결해 나갈지, 그리고 한국 기업 15곳이 이 흐름을 발판으로 2027년 명단에서 더 두꺼운 지면을 확보할지가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