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서울런…AI에듀테크의 공공성 실험, 아이스크림에듀가 보여준 길”

아이스크림에듀가 서울시 교육복지 사업 ‘서울런’에 6년째 발을 담그고 있다.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에듀테크 솔루션이 공교육 사각지대를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etoday.co.kr 보도 | 2026-06-18 “6년 연속 서울런…AI에듀테크의 공공성 실험, 아이스크림에듀가 보여준 길”

아이스크림에듀가 서울시 교육복지 사업 ‘서울런’에 6년째 발을 담그고 있다.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에듀테크 솔루션이 공교육 사각지대를 어떻게 메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서울런이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AI 진로 코칭과 오프라인 학습 공간 확대 등 지원 체계가 더욱 정교해졌다. 에듀테크 기업이 공공 교육복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는 과정을 분석해본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21년 서울런 1.0 출범 당시부터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홈런 중등’을 추가로 투입하며 지원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장했다. 올해 서울런 3.0에서도 이 같은 지원을 지속한다. 홈런은 학교 교과와 100% 연계된 전 과목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AI 학습 분석에 기반한 1대1 맞춤형 학습 관리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특히 전담 관리교사와 AI 기반 드림쌤이라는 이중 코칭 체계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콘텐츠 제공과 차별화된다.

홈런 중등의 경우 학습용 태블릿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신 대비 강의와 문제풀이, 자기주도 학습 관리 기능을 담았으며, EBS 특별관과 우수 학습자 대상 쿠폰 제공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단순히 기기를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토털 케어’ 모델인 셈이다. 이러한 접근은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이 겪는 ‘학습 공백’과 ‘학습 동기 저하’라는 이중 고리를 끊기 위한 설계로 읽힌다.

서울런 사업의 변천사를 들여다보면, 에듀테크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시작된 서울런은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 중심의 콘텐츠 제공에 머물렀다. 그러나 3.0 버전에서는 AI 기반 진로 코칭, 취업 역량 강화, 오프라인 학습 공간 확대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는 교육복지가 단순히 ‘공부를 시키는 것’에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사례는 공공 부문과 민간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이 단순한 기부나 후원을 넘어 ‘성과 기반’의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범준 아이스크림에듀 B2G사업실장은 “서울런을 통해 홈런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학습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 뉴스에 따르면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력이 최대 21%p 향상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체험담이 아니라, 데이터로 뒷받침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서울 외 지역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예천, 평창 등에서 서울런과 연계된 교육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지방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런이라는 특정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서 교육 격차 해소 모델을 확장 재생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자체별로 교육 인프라가 다른 상황에서, 표준화된 에듀테크 플랫폼을 지역 특성에 맞게 변형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복지 사업의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에듀테크 업계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아이스크림에듀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최근 교육업계에서는 웅진·대교의 부진과 비상·아이스크림에듀의 반등이 대비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느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자체 B2G 사업실을 두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체계화했으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원이자 브랜드 신뢰도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시사점: AI 에듀테크의 진정한 가치는 ‘접근성’과 ‘개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드러난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사례는 기술이 단순히 학습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교육 소외 계층에게 ‘학습할 기회’ 자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공공 조달이나 복지 사업이 예산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에듀가 6년 연속 서울런에 참여하며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는, 앞으로 에듀테크 기업이 공공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기술의 사회적 실험이, 이제는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