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co.kr 보도 | 2026-06-18

스토리텔링이 수학을 살린다…아이스크림에듀, 동화로 문해력·사고력 동시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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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수학을 살린다…아이스크림에듀, 동화로 문해력·사고력 동시 잡기

[도입부]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동화’라는 친근한 매개체를 건네는 전략이 에듀테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는 지난 8일 수학동화 ‘달달곰 과자가게’ 2편 ‘빙산빙수 앤 슈크림빵’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쌍둥이 곰 남매 ‘아웅이’와 ‘다웅이’가 빵과 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초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학습서가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와 실제 체험 레시피까지 결합해 ‘재미’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본문1] ‘달달곰 과자가게’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1편에 이어 나온 2편에는 무더위에 지쳐 밴드 연주를 멈춘 펭귄 오 형제를 위해 아웅이와 다웅이가 남극에서 가져온 얼음으로 빙수를 만드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개념과 성질이 레시피 속에 녹아들어 있어 어린이가 별도의 학습 부담 없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수학퀴즈’는 단순 암기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책을 집필한 서지원 작가는 역사 동화 ‘호랑이 빵집’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문학가로,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신통방통 수학’, ‘신비아파트 수학귀신’ 등 250여 종의 아동 도서를 집필한 저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귀여운 곰 캐릭터와 밝은 그림으로 어린이가 편하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학에 대한 친근감과 호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문2] 아이스크림에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도서 출간을 넘어 에듀테크 업계 전반의 콘텐츠 고도화 흐름을 읽게 한다. 전통적으로 초등 수학은 연산 문제집 중심의 반복 학습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스토리텔링과 체험형 학습을 결합한 방식이 학부모와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학습 환경이 확산되면서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독서와 수학을 접목한 융합형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미 인공지능(AI) 기반 초등 학습 플랫폼 ‘아이스크림AI’와 스마트 학습지 ‘아이스크림홈런’ 등 디지털 에듀테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수학동화 시리즈는 오프라인 책자를 통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고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책 속에 ‘팥빙수 만들기’, ‘슈크림빵 만들기’ 등 실제 요리 레시피를 포함시켜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동하며 수학 개념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하이브리드’ 전략이 향후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어린 아동의 학습은 여전히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오감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출간을 발판으로 시리즈를 확장해 저학년 수학 교과 과정의 주요 개념을 모두 아우르는 완결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출판 사업을 넘어 에듀테크 생태계 내에서 오프라인-온라인 연계를 강화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경쟁사인 웅진씽크빅, 천재교육 등도 스토리텔링형 수학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수학박사’ 시리즈를, 천재교육은 ‘수학리더’ 시리즈를 각각 내놓았지만, 동화 형식에 실제 체험 레시피를 결합한 사례는 드물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사점] 이번 ‘달달곰 과자가게’ 2편 출간은 에듀테크 업계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재미’와 ‘학습’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학습 효과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디지털 기술이 주류인 시대에도 종이책과 체험 활동을 결합한 오프라인 콘텐츠가 여전히 강력한 교육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셋째, 초등 저학년 교육에서 문해력과 수리력의 융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에듀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제공자가 아닌 ‘전인적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준다.

앞으로 아이스크림에듀가 이 시리즈를 어떻게 확장하고, AR(증강현실)이나 AI(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버전으로 발전시킬지 주목된다. 또한 다른 에듀테크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스토리텔링+체험형 수학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교육의 본질은 학습자가 스스로 몰입하고 즐길 때 비로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다. 이데일리 보도에서 확인된 이번 출간 소식은 단순한 도서 출시가 아니라, 에듀테크 업계의 콘텐츠 전략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