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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융합하다… 국립한국교통대 ‘에듀테크프러너십’이 던지는 교육 혁신의 방향
veritas-a.com 보도 | 4 days ago
AI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융합하다… 국립한국교통대 ‘에듀테크프러너십’이 던지는 교육 혁신의 방향
[도입부] “기술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사람과 교육을 위해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AI 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학 교육의 화두는 더 이상 단순한 코딩 교육이나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이 아니다. 국립한국교통대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이 최근 운영한 ‘에듀테크프러너십 프로그램’ 3차 교육은 교육(Education), 기술(Tech),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인재상의 구체적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 체험을 넘어, 기술이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창업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대학 내 AI·디지털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으로 주목된다.
[본문1] 지난 5월 27일, 국립한국교통대 AI에듀테크윙합교육원(원장 김인숙)이 진행한 이번 교육은 코딩블록 기반의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젝트 중심 학습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AI와 디지털 기초 역량을 익히는 동시에, 문제해결력·창의적 사고력·협업 역량·기업가정신을 통합적으로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 제품화와 사업화 가능성 탐색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기술과 교육, 창업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짜여진 커리큘럼은 기존의 ‘체험형 AI 교육’과는 확연히 다른 깊이를 보여준다.
이날 특강에는 AI 로봇 스타트업 큐브로이드의 신재광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AI 로봇 스타트업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 이후 학생들은 큐브로이드의 AI 기반 로봇 기술과 에듀테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기술 융합 사례를 탐구했다. 단순히 코딩 명령어를 따라 하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이 기술이 어떤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교육 서비스와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한 점이 돋보였다.
김인숙 원장은 “에듀테크프러너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AI/디지털 기술을 통해 교육의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기술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사람과 교육을 위해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AI 교육이 단순히 기술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을 위한 기술 활용’이라는 인문학적·사회적 시각까지 아우러야 한다는 이 프로그램의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본문2] 국립한국교통대 AI에듀테크융합교육원은 이번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3차원 하이플렉스 기반의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구축해 공교육의 AX(인공지능 전환)와 DX(디지털 전환)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AI 에듀테크 기반의 체험·실습형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AI 디지털 포용교육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학 내 학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지역 초·중·고교 및 일반 시민까지 포함한 포괄적 AI 교육 생태계를 염두에 둔 접근이다.
이런 시도는 최근 교육계의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많은 대학이 AI 관련 학과나 융합 전공을 신설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문제 발견 → 기술 적용 → 사업화’의 전 과정을 경험할 기회는 드물다. 특히 ‘에듀테크’라는 분야는 기술 자체의 발전 속도보다 교육 현장의 수요와 사회적 필요성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한국교통대의 에듀테크프러너십은 단순한 창업 교육용 플러스알파가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접점을 설계하는 ‘기업가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본격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여전히 ‘콘텐츠 제공’이나 ‘플랫폼 운영’에 머무른 경우가 많다. 진정한 에듀테크 혁신은 교육학적 고민과 기술적 역량, 그리고 이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기업가정신이 결합될 때 가능하다. 국립한국교통대가 이 세 가지 축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담으려 한 점은, 국내 대학 중에서도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시사점] 이 기사가 에듀테크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첫째, AI 교육의 방향이 단순한 코딩 교육이나 기초 소양 함양을 넘어, ‘문제 발견 → 해결 → 사업화’로 이어지는 종합적 역량 개발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대학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AI 디지털 포용교육을 확산하려는 노력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와도 직결된다. 국립한국교통대의 모델은 다른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향후 교육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더욱 복합적으로 변할 것이다. 기술을 단순히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교육이라는 사회적 가치와 결합시킬 수 있는 ‘에듀테크프러너’의 수요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국립한국교통대의 시도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이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장된다면, 국내 에듀테크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기술, 창업의 삼중주가 앞으로 한국 대학의 AI·디지털 교육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