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육특별시 준비위 가동…대한민국 교육 표준 만든다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 교육”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6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교육청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대중 당선인과 김경범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에는 지역 언론과 교육계 인사 100여 명이 자리해 통합교육청 출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전남과 광주 지역의 교육감 선거 당시 사용된 슬로건과 함께 ‘K-교육특별시,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어 통합의 상징성을 더했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는 7월 출범 예정인 통합교육청을 앞두고 약 50일간 운영된다. 위원장은 김경범 국가교육위원회 대입특별위원이 맡았으며, 현장·실무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남과 광주 지역의 교육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교사, 교육행정가, 연구자,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들이다. 준비위원 중에는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이순자 교사,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을 지낸 박영수 전 교육행정관,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김혜진 교수 등이 포함되어 현장 경험과 학문적 전문성을 두루 갖추었다. 준비위는 매주 2회 이상 정례 회의를 열어 통합교육청의 조직 구성, 예산 배분, 인사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감 직속 기구로 설치될 미래교육연구원과 교육복지재단의 설립 방안도 이 위원회에서 구체화된다. 미래교육연구원은 디지털 교육 혁신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교육복지재단은 저소득층 학생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이들 기구의 예산은 통합교육청 초기 예산의 15%를 배정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위는 4대 핵심 위원회로 운영된다. 통합교육기획위원회(광주)는 새로운 교육과정·평가체계를 설계하고, AI교육대전환위원회(광주)는 미래교실 구축과 AI 기반 행정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자율분권교육위원회(전남)는 교육자치와 교권 보호, 돌봄 정책을, 메가시티교육위원회(전남)는 지자체·대학·기업 연계 모델과 학생교육수당, 직업계고 개편을 담당한다. 각 위원회는 분야별로 3~4명의 전문 위원을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며,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통합교육기획위원회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과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통합 지역 내 일괄 적용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초학력 진단 도구는 전남과 광주의 교육격차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2026년 9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 3월부터 전 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AI교육대전환위원회는 전남과 광주의 모든 학교에 순차적으로 AI 튜터 시스템을 도입하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2027년까지 100개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스템은 학생 개별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학습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수업 개선을 지원한다. 시범 운영 학교는 전남 60개, 광주 40개로 선정되었으며, 2026년 7월부터 신청을 받아 9월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 소통을 위해 6월 15일~21일 시도민·학부모 2,000명과 교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대규모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통합교육청 기대감, 기초학력 보장, AI 미래교육, 학군·입학전형, 지역 상생 등이 주요 질문 내용이다. 이 조사는 유선 전화와 모바일을 병행해 실시되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할당 추출한다. 조사 결과는 6월 말 공개되어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학부모·학생·시민사회·대학·지자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운영하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준비위에 바란다’를 통해 시민 제안을 상시 접수한다. 이 플랫폼은 6월 10일부터 개설되어, 7월 말까지 접수된 제안 중 우수 제안 10건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총 30명 내외로 구성되며,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첫 회의는 6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며, 여론조사 결과와 플랫폼 제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접수받는다. 지원 자격은 전남·광주 거주자 또는 재직자로, 교육 관련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김경범 위원장은 “안정적인 통합과 함께 입시와 평가의 새로운 표준을 전남·광주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통합 지역의 고교학점제 정착과 수행평가 비중 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업계고의 경우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졸업 후 취업률을 현재 55%에서 2028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남과 광주 내 30개 주요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실습과 채용 연계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현장과 실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아 대한민국 교육 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합쳐지는 이 역사적인 순간에,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교육의 질과 공공성을 동시에 높이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며 “특히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격차 해소와 도시 과밀학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통합교육청은 7월 1일 공식 출범하며, 초대 교육감으로 김대중 당선인이 취임해 2026년 6월까지 통합교육청의 안정적 정착과 비전 실현을 이끌게 된다. 취임식은 7월 1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며, 전남과 광주 시민 500명을 초청해 통합의 의미를 기념할 예정이다. 통합교육청의 초대 간부 인사는 6월 30일 발표되며, 전남과 광주 출신을 균형 있게 배치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당선인은 취임 후 첫 100일을 ‘통합 안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주 현장 방문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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