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연세대 등 7개大 'AI 중심대학' 선정

대학지성 In&Out 보도, 고려대·연세대 등 7개 'AI 중심대학'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인공지능 중심대학' 사업에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7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향후 8년간 총 240억 원을 지원받아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모를 시작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쳤으며, 총 13개 대학이 신청해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각각 연간 약 30억 원씩을 배정받아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에 걸쳐 단계별로 지원금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학이 AI 교육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대학은 '대학의 AI 교육혁신 및 제도개선', 'AI 기술수요에 부합하는 특화 교육과정 운영', '특화산업 AX전환지원 및 AI 창업활성화', 'AI 가치확산의 핵심거점 역할강화' 등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AI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 1,500명 이상을 배출할 계획이며, 특히 반도체, 바이오, 자율주행 등 국가 전략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필수적으로 개설하도록 요구했다. 각 대학은 AI 전담 교수진을 최소 20명 이상 확보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율을 전체 학생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각 대학은 AI 교육 혁신을 위해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특화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AI 창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AI 가치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려대의 경우 AI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기존 학과와의 연계를 강화해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연세대는 AI 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산업체 공동 연구 과제를 연간 50건 이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반도체 특화 AI 트랙을, 한양대는 스마트팩토리 AI 과정을 각각 신설해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내세웠다. 이번 선정으로 국내 AI 교육 생태계가 한층 더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된 'AI 대학원' 사업의 후속 성격을 띠며, 기존 대학원 중심 지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로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기준 국내 AI 인력 수요가 연간 1만 2,000명에 달하지만 공급은 6,000명에 불과한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지원금 규모보다 각 대학이 산업계와 얼마나 긴밀히 협력해 실전형 인재를 배출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이번 선정에서 탈락한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들은 지역 AI 거점 역할을 위해 별도 트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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