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특혜 의혹 국감 쟁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AI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의 KT 특혜 의혹과 절차 생략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2026년 10월 15일(목) · 원문: 에듀프레스, 2026년 10월 14일
에듀프레스와 위클리서울에 따르면 2026년 10월 1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AI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 사업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절차가 진행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혜 의혹 제기
위클리서울에 따르면 백승아 의원은 하이러닝이 2022년 10월 사업 기획을 시작해 설계 용역과 입찰, 계약을 거쳐 2023년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백 의원은 사업 추진부터 서비스 도입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사업자 선정 이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KT 임원진 사이에 비공개 접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에듀프레스에 따르면 백 의원은 임태희 전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KT 사장·임직원과 비공개 만찬을 했고, 연구용역을 한 에듀테크 기업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의원은 이 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일인 2022년 12월 13일보다 앞선 11월 28일에 수행계획서와 비교견적서를 요청했고, 연구 기간도 11일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프레스 보도에서 김진숙 전 경기교육연구원장으로부터 해당 기업을 추천받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KT와의 만찬에 대해서는 교육감 비서실의 요청으로 일부 직원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지만, 만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절차와 활용도 논란
위클리서울에 따르면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2026년 7월 하이러닝 사업의 기획부터 입찰, 계약에 이르는 과정에서 특혜 및 절차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전면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인수위는 최근 4년간 경기도교육청 정보화사업 물품·용역 계약금액의 74.8%를 특정 대기업이 수주했다고 주장했고, 정보전략계획(ISP, 대형 정보화사업 전 필요성과 타당성, 구축 방향 등을 검토하는 절차) 수립과 행정안전부 사전협의가 생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의원은 위클리서울 보도에서 하이러닝이 실제로는 개발·구축이 필요한 사업이었음에도 이미 완성된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업처럼 추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설계 용역 보고서에 교육청 차원의 통합 포털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에도 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활용도도 쟁점이 됐습니다. 위클리서울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4월 기준 도내 2,640개 학교에서 학생 86만9,351명과 교사 6만7,415명이 하이러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교사노동조합이 2025년 교사 4,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4%가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가입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응답도 76%였습니다.
교육청 감사 진행
에듀프레스에 따르면 백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하이러닝에 4년간 약 358억원을 투입했지만 활용도가 낮고 기술적 불안정성도 제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교사들에게 가입을 강요했다는 주장과 교사의 전문성을 폄훼하는 홍보 영상 제작 문제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위클리서울에 따르면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하이러닝 사업 관계자들이 청탁금지법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사실을 언급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안민석 교육감은 인수위원회의 요청으로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감사 결과 위법이 드러나면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 현장에 주는 시사점
분석하면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쟁점은 AI 교육 플랫폼 도입이 기술 도입 자체보다 절차적 검증과 현장 활용 확인을 함께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위클리서울 보도처럼 사업 성격에 따라 정보전략계획 수립과 사전협의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발주 방식과 실제 개발·구축 내용의 일치 여부가 감사의 핵심 사안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에듀프레스와 위클리서울이 전한 활용도 논란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AI 교육 서비스에서 가입자 수와 실제 사용 경험을 구분해 살필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교사 설문에서 낮은 사용 응답과 가입 강제성 응답이 제시된 만큼, 교육청 감사 결과는 하이러닝의 계약 절차뿐 아니라 학교 현장의 사용 조건을 함께 점검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원문·참고 자료
- [교육위 국감] 하이러닝 특혜 의혹 도마.. "학교 칼부림 교육청 뭐했나" 질타 — 에듀프레스, 2026-10-14
- “KT에 특혜 제공했나”…국감 오른 358억원 AI 교육사업 — 위클리서울,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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